블랙홀의 '강착원반'에 대해 질문해주셨군요.
- 강착원반은 블랙홀 주변의 물질(천체, 가스, 먼지 등)이 블랙홀의 강한 중력에 빨려들어가며 생깁니다. 회전운동을 하며 모여 토성의 띠와 비슷한 모양이 되고 너무 빠르게 가속되기 때문에 빛을 냅니다. (물론 사건의 지평선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면 빛이 나오지 못하겠죠)
- 강착원반은 특정 궤도를 한 쪽 방향으로 회전하는 형태로 형성되기 때문에 보는 각도가 달라지면, 보이는 형상도 달라집니다. 기본적으로는 토성의 띠랑 유사하다 생각하시면 되는데, 블랙홀 뒤편의 강착원반에서 나오는 빛이 중력렌즈 효과 때문에 앞쪽에서도 휘어져 보이는 점만 다릅니다.
*그래서 만약에 블랙홀 주변에 별다른 성간물질이 없다면, 블랙홀이 있어도 저런 강착원반이 생기지 않습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블랙홀 가르강튀아는 아주 특수하게 멋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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