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오리온 자리 유성우가 내린다는 예보
작성자
GoodKook
작성일
2017-10-20 21:17
조회
1382
오늘밤 오리온 자리 유성우가 내린다는 예보
아침에 페이스북 페이지를 열었더니 대문에 오리온 자리 유성우 예보가 있더라구요. 마침 달도 숨은 데다가 낮에는 하늘도 맑아서 잔뜩 기대 했더니만 지금 하늘에 높은 안개가 꼈는지 흐릿 합니다. 다행히 구름은 없어 보이네요. 동쪽 하늘에 페가서스, 북동쪽에 카시오페아, 페르세우스, 천정에 여름 대삼각형(백조, 거문고, 독수리)이 보입니다. 오리온은 이따 새벽 두시쯤 뜬다고 하니 기다려 봐야 겠군요. 이번 오리온 자리 유성우는 헬리 혜성이 남기고 간 잔해들이 내리는 거라고 하네요.
유성우 구경은 관측장비 필요 없이 맨눈으로 보면됩니다. 그대신 눈꺼풀 무게를 견뎌야 하구요. 끈기가 필요하죠. 자라목이 안될려면 돗자리 깔고 눕는게 좋구요. 날씨가 제법 쌀쌀하니 두터운 외투 준비하시고...
참조: https://www.space.com/34373-orionid-meteor-shower-guide.html
아침에 페이스북 페이지를 열었더니 대문에 오리온 자리 유성우 예보가 있더라구요. 마침 달도 숨은 데다가 낮에는 하늘도 맑아서 잔뜩 기대 했더니만 지금 하늘에 높은 안개가 꼈는지 흐릿 합니다. 다행히 구름은 없어 보이네요. 동쪽 하늘에 페가서스, 북동쪽에 카시오페아, 페르세우스, 천정에 여름 대삼각형(백조, 거문고, 독수리)이 보입니다. 오리온은 이따 새벽 두시쯤 뜬다고 하니 기다려 봐야 겠군요. 이번 오리온 자리 유성우는 헬리 혜성이 남기고 간 잔해들이 내리는 거라고 하네요.
유성우 구경은 관측장비 필요 없이 맨눈으로 보면됩니다. 그대신 눈꺼풀 무게를 견뎌야 하구요. 끈기가 필요하죠. 자라목이 안될려면 돗자리 깔고 눕는게 좋구요. 날씨가 제법 쌀쌀하니 두터운 외투 준비하시고...
참조: https://www.space.com/34373-orionid-meteor-shower-guide.html
초저녁 잠을 이기지 못하고 잠깐 눈좀 붙인다는게, 눈을 번쩍 떠보니 동창이 훤 합니다. 우주관측의 취미도 그냥 쳐다보면 얻어지는게 아니군요. 아침 하늘이 이리 맑은걸 보니 간밤의 유성우가 볼 만 했었겠습니다. 아쉽...
다행히 혜성이 지나간 흔적이 그리 좁지 않으니 몇일 더 기대해 보기로 합니다. 극대기에 시간단 10개정도 떨어질 거라고 예상한다는 군요. 오늘 밤에는 눈 부릅뜨던가 낮에 미리 자두던가.. ^^;
http://www.skyandtelescope.com/observing/orionid-meteors-max-out-sunday-zodiacal-light-returns
일요일(10월22일) 4시~5시 현재, 유성 몇개가 떨어짐! 프로시온에서 시리우스로(4시반경), 오리온 어깨에서 시리우스(5시경)로 떨어지는 두개는 덩치가 어마어마 했음.
4시쯤, 오늘도 하늘이 맑음. 큰개의 시리우스가 영롱함. 유성우 예보가 틀렸나보다 하고 큰개의 은목걸이라고 부르는 M41을 보며 쌀쌀한 날씨에 이제 곧 겨울이다 싶었는데, 쌍안경에서 눈을 떼자마자 번쩍! 커다란 불덩어리가 떨어짐. 횡재다 싶어 좀더 기다리다 두번째 번쩍.
5시 반경 커피한잔 타 들고 다시 마당으로 나감. 오리온 머리에서 오른쪽 어깨 벨라트릭스를 지나 방패 쪽으로 수줍게 떨어짐. 이어 알데바란에서 오리온 허리띠위로 인공위성 한개가 지나감. 멀리서 새벽기차와 닭울음, 바람에 소나무가지 흔들리는 소리가 스산한 새벽. 춥위에 달달 떨림. 난로를 켜고 커피한잔 더 내리고. 허기가 나서 카스테라 한개 먹고. 아이고 목이야...별보기의 후유증.
마침 야간 근무가 걸려서 짬나는대로 나가서 보고있다가 일하고 했는데 하나도 못봤네요 ㅠㅠ 보신분들 부럽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