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인 저는 오늘 저녁에 일이 있어서 가지 못하고 제 조카와 제부가 참석했습니다.
조카가 행사가 끝난 후 제게 전화를 해서 자랑을 늘어 놓는데 끝이 없더군요.
박사님 강의도 너무 재미있었고 화성, 목성, 토성을 스타체이서로 봤고 박사님이 가져오신 천체망원경으로 토성의 예쁜 고리도 봤는데 너무 멋있었다, 목성의 무늬를 봤다, 이모가 지금 밖으로 나가 남쪽 하늘을 바라보면 육안으로도 다른 별보다 좀 더 큰 붉은 화성을 볼 수 있을거라며 제게 30분정도 자랑질을 한 것 같습니다.
조카가 오늘의 경험을 자양분 삼아 밤하늘에 관심과 호기심을 갖게 된다면 이모된 입장에서 더할나위 없는 행복입니다.
날이 너무 더워 힘들지 않았냐고 물으니 제부는 옷이 다 젖었다고 하는데 조카는 더운줄도 몰랐다고 하네요. 오늘 관람회에 흠뻑 빠졌었나봐요. ^^
좋은 자리 마련해주신 과학과 사람들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조카도 이제 천문학자의 길로 인도하시는 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