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체이서(과학과사람들)의 올바른 사용법

작성자
2기
조한규
작성일
2019-10-08 16:47
조회
2040
일단 집 거실에 잘보이는 곳에 과학과사람들 에서 주문하신 스타체이서 망원경을 놓아 둡니다. 손을 뻗으면 바로 닿을수 있는 곳이죠.

퇴근을 하며서 일단 밤하늘을 봅니다. 달의 위상(월상)은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일단 달이 보인다면 OK.  집에 있는 미래의 천문학자가 꿈인 딸아이에게 메세지를 보냅니다. "오늘이 길일이다." 얼른 밥묵고 숙제끝내고  아빠랑 나가자. (우리 부녀가 밤하늘을 관측하는 길일은 아빠가 야근하지 않고 20시까지 집에 오는 날입니다. ㅎㅎ)

접이식 간이테이블은 딸아이가 들고 망원경과 접안렌즈는 내가 들고  집밖으로 나옵니다.  절대 집과 50m이상 떨어지지 않습니다.  근처의 아무때나 불빛이나 주위의 광원에 아랑곳하지 않고  테이블을 설치하고 망원경을 올리고 관측합니다. (주로 달, 그리고 행성 몇개..)  그리고 운이 좋으면 스마트폰으로 사진도 몇개 건지고..

30분정도의 관측과 우와아.. 탄성과 예쁘다. 좋구나. 이런 감탄사를 뒤로 하고 부녀의 집앞 스타체이서와 함께하는 밤하늘 관측이 완성됩니다.

스타체이서의 관측은 빠른 기동성과 어디에든 펼쳐 놓고 밤하늘을 볼수 있다는 것입니다. 멋진 사진과 전문관측자료들은 전문가와 마니아에게 맡겨두시구요. 우리는 스타체이서와 함께 집앞 산책을 하는 거죠. (특히나 딸아이와 함께 집밖으로 나와서 우리집의 독재자인 엄마를 디스하는 맛이 또 쏠쏠합니다. 철없는 ? 딸아이와 몇 제곱으로 더 철이 없어서 맨날 등싸대기 맞아야 정신차리는 아빠에게 밤하는을 커다란 위안이고 수다꺼리입니다.)

스타체이서보다 몇곱비싼 접안렌즈는 비밀. 하지만 이것만 바꿔도 관측품질의 레벨이 달라지죠.ㅎ

(( 주차장의 어마어마한 광원의 공해속에서도 멋진 달을 감상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망원경을 들고 나가서 밤하늘을 향해 스타체이스를 놓는게 가장 중요하죠. 나머지는 모두 부차한 일입니다. 아 그래도 접안렌즈는 좀 좋은 놈으로 장만하시는걸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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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이 좋으면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사진에 담는것도 가능합니다. 딸아이가 참 좋아하는 순간.  그래서 전용 촬영 어댑터를 직구한건 비밀. 이제 곧 도착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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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비싼 접안 렌즈지만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달은 또다른 경외감을 느끼게 하지요.  ))
전체 5

  • 2019-10-08 17:01

    집앞에서 밝은 행성과 달 큰 성단정도 보는것도 쏠쏠한 재미죠 ^^
    세살박이 제 딸도 얼른 커서 같이 별을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부럽습니다


  • 2019-10-08 18:13

    자세한 리뷰 감사드립니다~!ㅎㅎㅎ이렇게 직접 사진까지 찍어서 올려주셔서
    다른 '사람들'분들도 보실 수 있는 것 같아요 🙂

    telescope.gif


  • 2019-10-08 16:50

    오오. 나는 2기였구나. ㅎㅎ.


  • 2019-10-15 12:40

    생각보다 성능은 괜찮아서 놀랐습니다.
    광해 없는 곳에서 보름달 보면 눈이 아파옵니다.. 너무 밝아서..


    • 2019-10-16 10:11

      날좋은날 토성도 함 달려봐야겠네요. 올해가 시즌이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