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타 체이서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쉽게도 오늘은 달이 뜨지 않았네요.

바로 옥상에 올라가서 가장 먼저 보이는 별을 봤습니다. 별자리 앱의 도움으로 이름을 찾아보니 아크투루스 입니다.

사진은 웬 반디불 회전 비행 같습니다 🙂 손떨림을 막을 수 없어요. 좀 더 확실하게 고정하지 않으면 사진까진 어렵네요.

육안으로 보니까 정말 감동적입니다.

지금 제 눈에 들어오고, 핸드폰 카메라에 찍힌 작은 빛이 36년 전의 반짝임이라는 것이 경이롭고 아름답습니다.

그저 반짝이는 작은 빛일 뿐이지만 거기에 담긴 의미가 주는 감동이 있네요.

사실 베가도 보고 싶었는데 모기가 덤벼들기 시작해서... 🙂

다음엔 좀 더 무장을 하고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또 재밌는 게, 6mm + 바로우 렌즈를 써서 최대 배율로 별에 고정시켜놓고 지켜보고 있으니 별이 움직이는 게 보입니다.

사실은 별이 아니라 지구가 돌고 있는 거겠지만, 이런 것도 정말 흥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