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월식 그리고 나홀로 mars attack

작성자
2기
starryjeju
작성일
2018-08-01 17:30
조회
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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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개기월식 그리고 어제 화성최근접이 있었습니다. 개기월식은 제주 평화로 인근에서 관측 및 촬영을 했고 화성은 제주사는 관계로 행사에 참석은 못하고 집 주차장에서 홀로 보았네요. 월식 진행과정은 처음 시도하는 사진이라 과한 인터벌과 노출조정으로 인해 조금 망한 사진이 된거같고.. 나중에 손을 다시 봐야할거 같습니다. 총 3대의 카메라와 장비를 챙겨갔는데요 두대의 카메라는 고정시켜 진행과정을 찍고 한대는 망원경에 물려 적도의에 태워 달만을 집중적으로 찍었습니다.

어제는 간단하게 스타체이서로 볼까 하다가 최근접인데 그래도 배율을 좀 올려서 보자 싶어서 스타체이서 대신 기존에 가지고있는 구경 10인치의 돕소니안 (스타체이서를 뻥튀기한 모습) 으로 보았는데요.. 300배 관측을 해보려 했으나 경통냉각 시간도 부족했고 (큰 망원경들은 망원경 내부와 바깥의 온도차를 줄이기 위해 조금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습기가 좀 있었는지 고배율의 관측은 거의 불가능했네요.

대략 170배(초점거리 1200mm에 7mm아이피스)로 주로 관측했는데 아뿔싸.. 때마침 화성에 모래폭풍이 절정이랍니다.. 화성 지형이 보일듯 말듯 하는데 이게 정말 보일듯 말듯한건지 아닌지 분간이 안가더군요 ㅎㅎ 그래도 역시 밝기는.. mars attack 답습니다. 제 눈이 공격당했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토성을 좀 보고.. (토성도 고배율 관측이 힘든걸 보니 시상 아니면 경통냉각문제가 크지 싶습니다) 달이 밝지만 헤라클레스자리에 있는 m13과 더불어 북반구에서 밝은 구상성단인 궁수자리 근처의 m22를 보고 장비를 접었습니다.
전체 7

  • 2018-08-01 20:26

    오옷 아름답군요. 역시 대구경의 파워.. 🙂 잘 감상하고 갑니다.


    • 2018-08-02 09:39

      감사합니다 🙂 대구경이 파워가 있지만 무게도 한파워 하네요 ㅎㅎ 들고 나가려면 큰맘먹어야 합니다. 고정관측지가 있음 좋겠네요 ㅎㅎ


  • 2018-08-01 22:02

    사진이 정말 아름답네요. 멋진 사진 잘 봤어요!


    • 2018-08-02 09:40

      고맙습니다 🙂


  • 2018-08-02 13:27

    월식 사진 멋지네요. 지상 배경은 제주의 오름인가봐요?


    • 2018-08-02 14:23

      네 제주 서부의 오름입니다 🙂


  • 2018-08-03 16:22

    헐 진정 위너시네요. 옆집에 가려 반밖에 못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