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스타체이서 사용 설명서


 

㈜ 과학과 사람들

스타체이서 사용 설명서

망원경이라는 물건을 처음 만져보는 분들을 위해 2회에 걸쳐 가이드가 제공됩니다. 이 가이드는 사람들이자 아마추어 천문관측가이신 김철규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 친절하게 작성된 가이드지만 그래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신 분들은 망원경 팟캐스트 파일을 참고해 주세요 ^^ 

 


 

목 차

1. 망원경의 소개

2. 구성품 및 부분의 명칭과 용도

3. 관측을 시작하기 전에

 

 

 

1. 망원경의 소개

스타체이서는 천체망원경의 분류상 “미니 돕소니언”으로 분류됩니다. 존 돕슨(John Dobson)이란 미국 아마추어 천문가가 고안한 방식이기 때문이죠. 이 분류는 가대(망원경을 올려놓고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주는 장치)의 방식에 따른 것입니다.

존 돕슨은 복잡한 구조가 필요 없이 간단한 구조와 간단한 조작만으로 하늘의 별들을 관찰할 수 있는 망원경을 만들어 보려는 목적으로 이 망원경을 고안했습니다. 대형 돕소니언들은 반사경이 웬만한 천문대에 있는 것들보다 더 큰 것들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저렴하면서 아마추어가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이 돕소니언 방식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미니 돕소니언은 테이블위에 올려놓고 손쉽고 편하게 별을 관찰할 수 있도록 소형화 시킨 것입니다.

스타체이서의 광학계 방식은 뉴토니언 반사망원경입니다. 뉴턴이 고안해서 실물을 처음 만든 것으로 유명한 방식입니다. 경통의 앞면으로 별빛을 받아서 아래쪽의 오목한 거울(주경)이 위쪽으로 별빛을 모아주면 위에 있는 작은 거울(사경)이 그 별빛을 90도 꺾어서 경통의 옆면에 있는 구멍(접안부)으로 볼 수 있게 되어있는 구조입니다.

 


 

2. 구성품 및 각 부분의 명칭과 용도

* 접안부 : 접안렌즈(아이피스)를 끼우는 곳입니다. 이곳을 통해서 별을 관측합니다.

* 접안렌즈 고정나사 : 접안렌즈를 끼운 후에 고정시켜 주는 나사입니다. 접안렌즈를 끼운 후에는 이 나사를 반드시 조여 주셔야 합니다.

* 파인더 베이스 : 레드닷파인더(Red dot Finder)를 장착하는 곳입니다.

* 초점조절나사 : 접안부를 통해서 관측을 할 때 대상이 또렷하게 보이도록 조절하는 나사입니다.

* 수평축 잠금손잡이 : 수평으로 회전하는 축을 고정하는 나사입니다.

 

*수직축 잠금손잡이 : 수직으로 움직이는 축을 고정시켜 주는 나사입니다.

*접안렌즈 보관장소 : 관측 시에 사용하지 않는 접안렌즈를 끼워 놓는 곳입니다.

* 6mm 접안렌즈 : 초점거리 6밀리미터의 접안렌즈입니다.

* 20mm 접안렌즈 : 초점거리 20밀리미터의 접안렌즈입니다.

* 바로우렌즈 : 이 렌즈는 접안렌즈와 접안부 사이에 끼워서 대상을 더욱 확대시켜 주는 장치입니다. 일종의 돋보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2배, 3배, 5배 등등 여러 가지 배율이 있는데 이 제품은 3배율 바로우렌즈 입니다.

 

*접안렌즈만 장착하여 관측하는 경우

*바로우렌즈를 사용하여 확대관측을 하는 경우

이 망원경의 초점거리는 500mm입니다. 망원경의 배율을 계산하는 방법은 망원경의 초점거리를 접안렌즈의 초점거리로 나누면 됩니다.

그러니까 6mm의 접안렌즈를 끼우면 500/6 = 83배율

20mm의 접안렌즈를 끼우면 500/20 = 25배율이 됩니다.

여기에 위의 사진처럼 바로우렌즈를 끼우면 배율이 더욱 늘어납니다. 위의 제품은 3배 바로우렌즈니까 각각의 아이피스로 가능한 배율의 3배율이 됩니다.

6미리 접안렌즈 : 83 × 3 = 249배율

20미리 접안렌즈 : 25 × 3 = 75배율

배율이 올라갈수록 시야가 좁아지게 되는데 바로우렌즈를 장착하면 더욱 더 시야가 좁아지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원하는 대상을 찾기가 더 힘들어진다는 의미입니다. 관측 시에 대상을 찾을 때는 먼저 낮은 배율로 찾은 후에 차츰차츰 높은 배율로 올리는 방식으로 관측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장치는 레드닷 파인더(Red Dot Finder)입니다.

이 장비는 별을 찾을 때 직관적으로 보면서 대상을 쉽게 찾도록 도와주는 장치입니다. 총에 장착하는 조준경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뉴토니언 반사망원경은 쌍안경과는 달리 옆에 뚫려있는 접안부를 통해서 관측을 하기 때문에 대상을 정확하게 잡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상을 쉽게 잡을 수 있도록 이 장치를 이용합니다. 안에 보이는 붉은색 레이저를 이용해서 조준합니다. 앞으로는 줄여서 “파인더”라고 부르겠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장착합니다. 옆면의 나사를 반드시 조여주세요.

수평 수직 조절나사는 파인더 안에 보이는 붉은점을 상하좌우로 움직여주는 나사입니다. 다음 장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배터리는 수은전지를 사용하는데 처음 박스를 개봉하면 저곳에 종이가 끼워져 있습니다.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제거해 주세요. 제거하지 않으면 스위치를 켜도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경통의 앞면과 뒷면에 있는 광축조절나사입니다. 이걸 돌려서 망원경이 별이 더욱 또렷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광축을 조절합니다. 이 작업을 하려면 콜리메이터라는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니 함부로 건드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박스에 보관하실 때도 앞뒤 뚜껑을 반드시 닫아서 이 부분이 건드려지지 않도록 조심 하셔야 합니다. 제가 확인해보니 공장에서 나올 때 이미 잘 맞춰져 있습니다. 만지실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씀드립니다. 절대로!! 돌리시면 안됩니다.

 


3. 관측을 시작하기 전에 

관측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망원경의 파인더를 정렬해야 합니다. 파인더가 가리키는 방향과 망원경을 통해서 보이는 방향이 같도록 맞추는 작업입니다.

원래 이 작업은 별을 이용해서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밤에 이 작업을 하기에는 어려우니까 낮에 어느 정도 맞춰 놓는 것이 좋습니다. 이 작업을 하기에 가장 좋은 대상은 되도록 멀리 있는 산 정상에 있는 물체입니다. 너무 가까운 목표를 이용해서 정렬하면 막상 별을 볼 때 어긋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대한 멀리 있는 물체를 목표로 작업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의 사진은 저희 집 옥상에서 보이는 산입니다. 붉은 원안에 보이는 정자를 목표물로 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먼저 망원경을 진동이 전혀 없는 단단한 테이블에 올려놓고 접안부에 20mm 접안렌즈를 꽂습니다. 바닥이 흔들리면 어려우니 최대한 튼튼한 테이블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산 정상에 보이는 목표물이 망원경의 접안부를 통해서 보이도록 맞춰줍니다. 이 과정이 초보자에게는 아주 어려운데 망원경을 대충 저쪽 방향으로 향하게 하고서 접안부를 들여다보면서 상하좌우로 움직여서 찾아봐야 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먼저 하늘을 향하고 있는 상태에서 접안부를 들여다보면서 망원경을 아래로 천천히 내리면 산의 능선이 잡힐 겁니다. 그 상태에서 초점 조절나사를 돌려서 최대한 선명하게 보이도록 초점을 맞춘 후에 망원경을 좌우로 움직여 주면서 능선을 따라가면서 목표물을 찾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때 명심하셔야 할 것은 뉴토니언 망원경은 상하좌우가 뒤집혀서 보이기 때문에 접안부 안의 물체는 내가 움직이는 방향의 반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오른쪽으로 돌리면 왼쪽으로 가고 아래로 내리면 위로 올라갑니다.

 

위와 같이 망원경의 시야에 산 정상의 목표물이 잡혔네요. 상하좌우가 뒤집혀서 보입니다.

이 상태에서 위에서 설명 드렸던 수평축과 수직축 잠금 손잡이를 최대한 꽉 조여 줍니다. 어렵게 잡은 목표물이 접안부 안에서 도망갈 수 있으니 망원경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해서 천천히 조여야 합니다. 다 조인 후에 접안부 안에 아직도 목표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지 다시 확인해 봅니다.

고정이 되었다면 다음으로 파인더 안의 붉은 점을 저 목표물에 맞춰야 합니다. 망원경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면서 위에서 설명 드린 파인더의 수직, 수평 조절나사를 돌려서 붉은점이 저 목표물을 가리키도록 조절해 줍니다.

 

위의 사진처럼 파인더의 붉은 점이 목표물을 가리키도록 조절이 되었으면 다시 접안부를 들여다보고 목표물이 접안부 안에 그대로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그대로 있다면 이제 6mm 아이피스로 교환해서 배율을 높이고 다시 한번 대상을 확인해 보세요.

목표물이 훨씬 크게 보이실 겁니다. 이 상태에서 파인더의 붉은 점이 저 대상을 가리키는지 다시 확인해 봅니다. 여전히 잘 가리키고 있나요? 그렇다면 파인더 정렬에 성공하신 겁니다. 망원경으로 별을 보기 위한 가장 까다로운 첫 관문을 통과하셨습니다.

이제 망원경의 고정나사를 약간 풀고 망원경을 돌려서 다른 대상들을 잡아서 확인해 보세요. 먼저 파인더의 붉은 점을 보고 싶은 대상에 맞추고 그 다음에 접안부를 들여다보는 식으로 확인하면 됩니다. 원하는 대상들이 잘 찾아진다면 바로우렌즈도 사용해서 대상들을 더 확대해서 관측해 보시기 바랍니다. 파인더로 원하는 대상을 조준하고 아이피스를 바꿔 끼워서 배율을 조절해서 관측하는 이 과정을 밤에 어두운 곳에서도 자유자재로 하기 위해서는 먼저 환한 곳에서 충분히 연습을 해야 합니다.

충분히 연습이 되셨다면 이제 밤하늘을 만나러 갈 차례입니다.

 

(2부 관측편으로 이어집니다!)